[이투데이 말투데이] 반구저신(反求諸身)/돌봄경제

입력 2024-03-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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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드러먼드 명언

“인생을 돌아보면 제대로 살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순간뿐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복음교회파 종교사상가다. 문필가·자연과학자인 그는 저서 ‘정신계에 있어서의 자연법’을 통해 지속성에 관한 과학적 원리가 정신에도 타당하다고 주장해 다윈주의와 계시종교(啓示宗敎)가 모순되지 않음을 밝혔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51~1897.

☆ 고사성어 / 반구저신(反求諸身)

‘모든 결과는 나로부터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에서 유래했다. 중용(中庸) 14장에 나온다. “활 쏘는 것은 군자의 도리와 유사하다. 활을 쏘아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는다[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중용의 도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은 잘못된 결과의 원인을 주변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야는 편향적일 수밖에 없게 된다.

☆ 시사상식 / 돌봄경제

‘돌봄’의 의미가 단순히 물리적 불편함을 보살펴주는 것을 넘어 성인의 정신 건강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사회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플랫폼 스타트업의 활약이 거셌다. 요양보호사나 베이비시터를 매칭해주는 식이다. 플랫폼들의 성장과 함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신체 능력을 보완해주거나 마음의 병 진단을 도와주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각광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신 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앱도 등장했다. 매켄지앤드컴퍼니와 피보탈벤처스 등은 세계 케어 이코노미(돌봄경제) 시장이 6480억 달러(약 8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 우리말 유래 / 지청구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한다는 뜻인 이 말은 조선 인조 때 정승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이 명분을 중시하는 여러 사람에게 핀잔을 많이 받은 데서 유래된 말이다.

☆ 유머 / 아찔한 게 인생

고속도로에서 교통경찰이 시속 30킬로로 달리는 차를 잡아 세웠다. 운전하는 신부에게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늦게 달리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 신부님은 정중하게 대답했다. “네? 전 그저 표지판에 30이라고 적혀 있길래 제한속도인 줄 알고요”라고 말했다.

교통경찰이 “그건 고속도로 번호입니다”라고 정정해주자 뒷좌석 공포에 질린 신도들이 의자를 꽉 붙들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라고 묻자 그들의 대답.

“좀 전에 이 도로 들어오기 전에 200번 도로를 지나왔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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