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핵심공급망에 실적 고성장…목표가↑”

입력 2024-03-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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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1만 원으로 상향

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핵심공급망을 담당하며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1900원이다.

11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지만, 낮은 수율로 공급 부족은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MR-MUF) 기술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최소 HBM3E까지는 경쟁사들의 진입이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HBM4부터 경쟁사의 MR-MUF 기술 도입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SK하이닉스가 핵심 소재 공급선을 독점 계약했기 때문에 한동안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서버 D램 평균판매단가(ASP) 급상승의 주요인인 128GB 고용량 D램 모듈 제품은 지금도 일반 D램 대비 3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 HBM3의 비트당 가격은 지난해 초기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D램 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74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D램과 낸드 ASP는 전 분기보다 각각 15%, 20%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D램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ASP 상승을 반영한 실적 상향 조정과 최근 리레이팅(재평가) 추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AI 서버 투자 붐과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리레이팅 진행은 합당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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