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국인 변덕에 급등...181.15P(+6.90P)

입력 2009-06-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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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는 10일 전일과는 정반대로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수로 인해 급등 마감했다.

선물지수는 전일보다 6.90포인트 상승한 181.15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시장의 혼조 양상에도 불구하고 갭 상승 출발한 선물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강화되며 강세 기조를 보였고 오후엔 프로그램 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급등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4000억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상승 장악형 패턴으로 마감됐다.

선물옵션동시만기(쿼더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현ㆍ선물 동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프로그램 매수 역시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이라 개인 투자자들은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금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는 전일 매도부분(1만계약)에 대한 청산과 동시에 기존 매도부분(3만계약)에 대한 청산이 중첩되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관망세이므로 내일도 매수세가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이는 스프레드 가격 하락에서 알 수 있듯이 전일에도 기존 매도 포지션을 상당수 롤오버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만기일 역시 외국인의 선물매도ㆍ매수 여부와 상관없이 종가 부근에는 프로그램차익매수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며 “베이시스가 0으로 수렴 시 무위험차익거래가 가능한 물량만 3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156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457계약, 기관은 8478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1만1456계약 감소한 9만2963계약, 거래량은 34만3700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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