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09%(204.67p) 뛴 9991.49를 기록하면서 1만포인트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했다. 일본증시는 1개월전과 비교해 5.92% 올랐으며 3개월전과 비교해서는 41.62% 급등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와 상품 가격 상승,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엘피다메모리(4.01%)와 철강의 JFE홀딩스(5.21%), 고베스틸(5.14%), 금융의 미즈호파이낸셜그룹(6.10%),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5.65%), 자동차의 마쓰다(2.86%), 전기전자의 산요전기(2.5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816.25로 전일보다 1.02%(28.36p) 오르면서 2800선을 돌파해 일본증시와 마찬가지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0.52%(2.44p), 1.02%(28.36p)씩 오른 183.99, 470.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력설비와 부동산, 석유화학, 증권, 비철금속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고 5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도건설과 교통, 기계 등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조선업 부양책 발표로 해운 관련주도 상승세로 거래됐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다양한 부양책으로 5월 자동차 판매와 5월 반케부동산의 판매가 증가하고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고정자산투자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5월 경제 지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2800p 돌파에 따른 기술적 저항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