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바이오 거점 구축…국토부 기업혁신파크 사업 선정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강원도 춘천시에 첨단산업과 의료기관이 연계한 바이오 산업 거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민생토론회에서 춘천시를 세 번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더존비즈온, 신한은행과 함께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기업 친화적 도시 조성안을 제안했다. 춘천에는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을 취급하는 ICT기업인 더존비즈온 본사가 위치해 있다.

9364억 원이 포함되는 이번 사업에서 춘천시는 남산면 광판리 일원, 368만4,149㎡ 지역을 2033년까지 의료·바이오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의료·바이오 분야와 IT 기업들이 춘천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산업·연구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교육시설, 주거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전략도 포함됐다. 기업과 지자체의 투자 의지와 역량도 높게 평가됐다.

국토부는 이번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6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업과 지자체가 속도감 있게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기업 입주수요 분석 및 그에 따른 개발면적 설정 등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사 등은 2025년까지 계발계획 수립 이후, 국토부 개발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사업성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계획이 승인되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정부, 지자체, 강원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지역 산악관광 활성화 방안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과 각 정부 부처 담당자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각 부처별 강원지역 발전 계획으로 △수열에너지 기반 데이터산업단지 조성(환경부)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중소벤처기업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산업통상자원부) △산지규제 완화 및 보호지역 내 행위제한 완화(산림청) 등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