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중점 감시하는 영업점 '준법감시인' 자격증 시험이 내달 처음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 한국금융연수원에 따르면 오는 6월 11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금융회사 준법감시 담당자, 영업점 관리담당자, 일선 창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제1회 준법감시인 자격증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흔히 준법감시인(Compliance Officer)은 금융회사 영업점의 창구 직원, 모집인, 콜센터 상담 직원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직원들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지키도록 통제, 감독하고 이를 어길시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연수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의 출현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이 자격증을 취득한 준법감시인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판매원들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및 분쟁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준법감시 업무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금융회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법감시인 자격증 시험은 총 3개 과목에서 80문항이 출제되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과목별 40점 이상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아울러 자격증 취득자는 3년마다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6일까지고 자세한 사항은 금융연수원 홈페이지(www.kbi.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