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는 10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해 국내 금리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국채 선물이 급락하며 상승 마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던 고용지표가 5월에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취업자수 감소폭이 10년래 최악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한화증권 박태근 연구원은 “내일 금통위에서 기존의 스탠스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는 현 상태에서 저점을 높여가며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문제는 시기의 문제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커진 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고채3년은 4%대가 일시적으로 무너지며 3.9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여전히 불안 심리가 강해지면서 4.04%로 고시됐다.
10일 채권시장에서 국고 3년은 1bp 상승한 4.04%, 국고 5년은 3bp 상승해 4.78%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4bp 상승한 2.64%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2bp 상승한 5.32%, 20년물도 1bp 상승한 5.55%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bp 상승한 2.65%, 2년물은 4bp 상승한 3.82%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41%, 91일물 CP금리는 1bp 상승한 2.90%로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13틱 하락한 110.56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은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며 하락 반전했으나 고용지표 발표 후 재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은행과 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 마감했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1671계약, 증권선물이 2853계약, 연기금이 745계약, 개인이 491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고, 자산운용은 125계약, 은행이 5442계약, 보험은 156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거래량은 9만1362계약으로 전일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