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硏, "경제위기 이후, 친환경차 급속 확대"

입력 2009-06-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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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동시 대응 구축 필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끝나고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고유가 상황이 재연되면서 친환경차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최상원 연구위원은 "경기가 회복되고 고유가가 재연될 경우 친환경차의 경제성이 크게 개선돼 소비자가 인식하는 비용과 공급자의 진입장벽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요타와 혼다의 하이브리드차 양산 경쟁은 양산차 방식의 가격경쟁이 도입됨으로써 대중화를 앞당기고 전기차 개발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이 두 요인이 서로 상승작용을 할 경우 친환경차 시장은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군다나 세계 각국 정부는 한편으로는 자동차업체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다른 한편으로 녹색성장이라는 성장 패러다임 전환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지원을 강화해 이 역시 친환경차 개발 경쟁을 더욱 강화시키고 시장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위원은 "친환경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가 줄어들고 시장도 침체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친환경차를 둘러싼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상황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차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최 연구위원은 "하이브리드차 양산 경쟁과 전기차 개발 경쟁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양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 대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대응하는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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