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사장에 윤병운 내정…보통주 800원·우선주 850원 배당

입력 2024-03-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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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규·강주영 사외이사 선임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이사회는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또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와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쳤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된 민 교수는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친 국내 농업경제 분야의 전문가이다. 강 교수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또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보통주 약 417만 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약 500억 원 규모이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80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4% 확대된 규모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4350억 원(별도 기준)으로 약 65%이다.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30~40%)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총 합계는 약 3308억 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대비 약 76%에 이른다.

제5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일은 27일로 확정됐으며 배당기준일은 29일이다. 배당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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