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부터 안전 로봇까지…현대차그룹, 독일 디자인상 휩쓸었다

입력 2024-03-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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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F 디자인 어워드서 31개 상 받아
EV9 등 車부터 로봇, UI, 드라이빙 센터까지
디자인 경쟁력 입증…“디자인으로 가치 전달”

▲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EV9.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EV9.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31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 디자인을 선정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 (Professional Concept)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 건축(Interior Architecture)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 등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본상 30개 등 총 31개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총 27개 상을 받았다.

△제품 부문 자동차(Automotive) 카테고리에서는 기아 EV9이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현대차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이 본상을 수상하며 현대차·기아 디자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금상은 1만여 개가 넘는 전 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단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EV9을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기아 EV9은 다른 대형 SUV를 구식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싼타페 XRT,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안전 보전 로봇 콘셉트가 본상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에 대한 미래적인 재해석이 반영되고,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적인 색채가 적용됐다.

로보틱스랩의 안전 보전 로봇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차 스마트 팩토리 HMGICS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설비를 점검하고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있다. 4개의 PnD 모듈을 활용해 공장 내부의 다른 로봇들을 회피하며 안전하게 주행하고, 탐지 시 사각 지역이 최소화되도록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고객 접점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제네시스의 통합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와 현대차 포니를 활용한 헤리티지 캠페인 등이 수상했다. △실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페리언스 센터’와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인 ‘피파 박물관’ 등이 우수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자동차에서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타 부문별 본상 수상작.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타 부문별 본상 수상작.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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