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동안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출하량이 줄어들었던 동사의 후판사업부는 예상 보다는 2~3달 지연된 오는 7~8월경부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것은 중소형 조선사들(비중20%)의 구조조정 여파와 조선사들의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현 연구원은 “ 4월부터는 점차 400달러 아래의 저가 슬래브가 투입되기 시작하고, 5월부터는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시간이 흐를수록 Roll-Margin은 안정화될 것”이라며 “톤당 300~350달러대의 슬래브가 본격 투입되는 하반기에는 완연한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철근은 후판의 적자폭을 메우는 효자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철근의 경우, Maintenance 성격의 정부 관급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된 효과와 전년 이월된 물량에 힘입어 전년동기 수준에 버금가는 출하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판부문이 하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극도의 부진에서는 일부 회복될 공산이 크다.”며 “하반기 실적 역시 자연스럽게 개선될 개연성이 높아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뒤따른다면, 주가의 회복 강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