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 펀블-SGA솔루션즈 “올인원 STO 플랫폼·업계 최초 손익차등형 상품 출시”

입력 2024-03-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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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박민규 기자 pmk8989@)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박민규 기자 pmk8989@)

“단순 협력 관계가 아닌 혈맹으로서 지분투자와 합의도 했다. 양사의 강점으로 협력해 하나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이같이 말하며 펀블과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보안과 조각투자 업력을 결합해 국내 탑티어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최 대표와 조찬식 펀블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고 SGA솔루션즈와 펀블의 미래 전략과 신규 플랫폼, 공모상품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급격히 성장 중인 토큰증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T) 출시 선포식을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 계획 등을 밝히며 다양한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STO 사업과 글로벌 실물자산 온체인 토큰화(RWA)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미래 전략 소개에 나선 최영철 대표는 “보안기업 SGA솔루션즈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며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STO 법제화를 선언한 뒤 STO 플랫폼을 새로운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1년간의 준비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펀블은 2019년 설립돼 신탁수익증권을 통해서 금융혁신 서비스 시정을 받았으며, 실제로 거래도 발생하고 청산까지 마무리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STO 관련 법제가 시행·이행되면 많은 요구사항이 쏟아질 텐데,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핀테크 업체들도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더 확대해야 하는 구조인데, 펀블과 SGA솔루션즈가 같이 한다면 국내 탑 티어 STO 사업자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는 올해 1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펀블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국내 STO 시장은 물론 글로벌 RWA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지분인수를 통해 통합개발에 착수했고, ‘스플릿’이라는 STO 플랫폼 서비스를 냈다”며 “STO 법제화는 더디긴 하지만 분명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는 법 시행까지 걸릴 기간 중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법 시행이 되는 시점에 RWA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은 △토큰증권 발행 검토 및 심사 △토큰증권 발행 △토큰증권 거래 △토큰증권 관리 서비스 등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분야별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펀블 측은 “토큰증권의 기초자산 발굴부터 자산 가치 평가, 토큰증권 금융 구조화,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무 설계 및 수익률 산출 등을 자동화하고,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개발했다”며 “스플릿을 통해 다양한 자산을 보유한 누구든 토큰 증권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스플릿과 더불어 △블록체인 솔루션 ‘루트체인’을 적용한 글로벌 RWA 플랫폼 출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인증 및 보안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범용성 고도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보안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 디지털 자산거래 시스템 운영 등을 향후 비즈니스 계획으로 제시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박민규 기자 pmk8989@)
▲조찬식 펀블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박민규 기자 pmk8989@)

한편, 펀블은 내달 4월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손익차등형’ 조각투자 상품도 공개했다.

상품 소개에 나선 조찬식 펀블 대표는 “이번 상품은 최근 공모펀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를 조각투자 토큰증권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유형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상품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서 발행하고, 펀블 투자자들이 선순위 투자자로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을 후순위 투자자보다 먼저 받게 설계돼 투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며 “후순위 투자자는 기존 자산을 소유한 건물주가 투자자로 재참여한 것으로,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먼저 떠안는 대신 건물 재매각 시 매각차익이 발생하면 펀블 투자자와 배분비율에 따라 나워 가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후순위 투자자가 약 13%의 비중을 차지해 건물 가격이 13% 이상 하락하지 않는 이상 펀블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이며, 배당 수익도 선순위 투자자에게만 지급돼 매월 양호한 임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펀블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또한, 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신종 조각투자 상품인 공동 창업 투자 상품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창업자금 대출 등 금융 생태계가 발달하지는 않았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신종 증권을 통해서 일반 공모 투자자들과 창업자, 프랜차이즈 영위 기업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해 창업을 돕고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가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지금까지 부동산 STO를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RAW들을 토큰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펀블의 STO 전문성과 SGA솔루션즈의 고도화된 블록체인 기술력과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STO 시장은 물론 글로벌 RWA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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