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AI' 장착한 삼성 TV로 침체 시장 정면 돌파

입력 2024-03-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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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TV 기술력 집대성, 시청경험 업스케일
AI TV 시대 선언…플랫폼 강화로 삼성 TV 서비스 확대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 1위를 18년 간 지속해 왔습니다. 이런 기술력으로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열겠습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TV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 2024'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프리미엄과 AI를 장착한 삼성 TV로 침체된 가전 시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4년형 네오(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의 국내 시장 공식 출시를 알리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2006년부터 1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도 AI TV를 통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지켜낼 계획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압도적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 전시장. (영상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 전시장. (영상제공=삼성전자)

2024년형 네오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에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한다. 특히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AI 기능이 돋보이는 부분은 음향 기술이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해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모든 대화가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진화된 TV 앞에 고객들을 앉히기 위해 삼성만의 플랫폼 강화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삼성 TV 플러스를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연내 처음 런칭해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운영체제(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만여 개 VOD를 제공 중이다.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올해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용 사장은 "OLED TV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70형대 이상 OLED TV 점유율은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좀 더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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