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미국에서 방학을 맞이해 귀국한 유학생 2명이 지난 10일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확진 환자수는 55명이 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7세 남자 환자는 2005년부터 미국에서 유학중에 있었고 지난 6월 6일에 귀국한 이후 7일 저녁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느껴 8일 거주지 보건소의 검사를 거쳐 10일 확진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환자가 발병 하루전에 입국한 점을 주목하고 환자와 동일한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23세 남자 환자는 지난 1년간 미국에서의 교환학생과정을 마치고 6월 5일 귀국했고, 귀국후인 8일 저녁부터 발열과 함께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해 거주지 보건소의 검사를 거쳐 10일 확진됐다.
대책본부는 최근 북미지역 등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유학생의 귀국과 외국인 학생의 입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지역에서 귀국하는 유학생 등에게 발열, 기침 등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현지에서의 치료 후 귀국해줄 것과 귀국 후 1주일간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 환자 중 현재 46명은 완치되어 퇴원했고, 9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