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상승한 7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2달러 상승한 71.3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 오른 7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5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40만 배럴 감소한 3억6160만 배럴이라고 발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60만 배럴 감소한 2억160만 배럴이며, 중간유분(난방유 및 경유)재고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감소한 1억497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처럼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줄어든 것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수입량이 일일 897만 배럴로 67만6000 배럴 감소한데다, 정제가동률도 85.9%로 0.41%P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향후 미 달러화 약세가 예상돼 투기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에 다시 유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6월 세계 신뢰도 지수(Professional Global Confidence Index) 조사결과 전월에 비해 세계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자가 많아졌으며,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