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시범 도입…“자율주행 물류 초읽기”

입력 2024-03-14 09:02 수정 2024-03-14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11톤 간선 차량에 실제 택배 상품 탑재
인천~옥천 간 218㎞ 주 6회 시범 운행

▲택배상품 간선차량. (사진제공=CJ대한통운)
▲택배상품 간선차량.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해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 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실제 택배 상품을 실은 11톤 자율주행 대형트럭으로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11톤 이상의 대형트럭은 자율주행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데다 많은 화물까지 싣고 있어 제동거리가 기므로 자율주행 적용 시 빠른 판단과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간선 차량은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대부분 노선이 고속도로로 도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 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탑승하며 필요하면 수동 주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화면. (사진제공=CJ대한통운)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화면.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 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 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높다. 미들마일 운송 구간의 약 97%를 차지하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마스오토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항만 내 무인 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26,000
    • -0.21%
    • 이더리움
    • 4,762,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35%
    • 리플
    • 2,064
    • +2.84%
    • 솔라나
    • 350,500
    • -0.54%
    • 에이다
    • 1,457
    • +0.21%
    • 이오스
    • 1,152
    • -5.57%
    • 트론
    • 291
    • -2.35%
    • 스텔라루멘
    • 745
    • -6.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50
    • -2.18%
    • 체인링크
    • 25,420
    • +5.26%
    • 샌드박스
    • 1,063
    • +2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