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리고 세입자 구하기 어렵네…아파트 입주율 부진 지속

입력 2024-03-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아파트 입주율.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월 아파트 입주율.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새 아파트 입주가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 집이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입주율이 7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81.1%에서 83.1%,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0.4%에서 71.7%로 각각 2%p, 1.3%p 상승했지만, 기타지역은 70%에서 68.2%로 1.8%p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경기권은 모두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 전년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광주·전라권(69.4→75.1%) 입주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022년 7월(8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미분양 물량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6.8→50%), 세입자 확보(14.9→16.1%) 요인이 증가했다. 잔금대출 미확보(25.5→23.2%)와 분양권 매도 지연(4.3→3.6%)은 줄었다.

주산연은 "고금리 기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재고 주택 거래가 침체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역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3p 오른 79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7p(73.0→80.7), 광역시는 0.6p(78.6→79.2) 상승한 반면 도 지역은 0.7p(78.9→78.2) 하락했다.

서울은 5.4p(79.4→84.8), 인천과 경기는 각각 7.4p(64.0→71.4), 10.4p(75.7→86.1) 오르면서 전년 동기(서울 78.5, 인천 62.5, 경기 72.0)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공급 부족과 대도시지역 의무거주 기간 폐지로 인한 임대 가능, 전세물량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기대감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충북(81.8→70.0) 대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급격한 지수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반대로 강원(60.0→75.0)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주산연은 "신생아 특례 대출과 보금자리론, 부부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1월 시행된 정책이 입주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지만, 수혜 대상이 한정적"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증가, 공사비 상승 등 많은 불안 요소가 있어 입주전망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