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뚫은 비트코인…바이낸스코인도 전고점 돌파 목전 [Bit코인]

입력 2024-03-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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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7만3000달러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덴쿤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마무리된 이더리움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4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 상승한 7만2927.6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전날 7만1000달러에서 횡보를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14일 오후 6시께 7만3556.17달러를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3% 오른 3991.63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네트워크 업데이트 소식에 전일 대비 16.2% 급등한 622.1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11.5%, 리플 0%, 에이다 +1.7%, 도지코인 +0.3%, 시바이누 -0.9%, 아발란체 +1.0%, 폴카닷 +5.5%, 트론 +0.2%, 유니스왑 +1.5%, 폴리곤 +8.2%, 라이트코인 -1.1%, 코스모스 +3.5%, OKB +11.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96포인트(0.19%) 밀린 5165.3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떨어진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연내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두 가지 주요 촉매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분석가는 “빠른 시일 내에 거대 종합증권사 플랫폼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륙할 것”이라며 “9월에는 현물 ETF를 기반으로 한 옵션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반감기와 함께 두 가지의 사건이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바이낸스 코인이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에 따른 것이다. 바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6월 중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인 EIP-4844를 참고한 ‘BEP-336’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번 네트워크 업데이트에서 블록체인에서 데이터가 저장되고 처리되는 방식을 최적화해 거래 비용을 크게 줄이고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 업데이트 소식에 앞서 바이낸스 코인은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거래소의 거래량 급증과 런치풀 서비스 등의 수요 폭증으로 인해 2주새 50% 이상 급등, 2021년 5월에 기록한 전고점 675.1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바이낸스 코인은 14일 기준 시가총액 955억9995만 달러(약 125조7330억 원)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이자,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1위 테더(약 134조8548억 원)와의 차이를 좁혔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7포인트 오른 88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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