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 끝내 눈물…김창완, 23년 만에 라디오 하차

입력 2024-03-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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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캡처
▲출처=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캡처
가수 김창완이 23년 동안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하며 눈물을 보였다.

14일 김창완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이날 김창완은 아침인사에서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마지막 곡으로 기타를 치며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준 뒤 마지막 광고가 나오자 연주를 멈추고 잠시 멍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고 이 모습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공개됐다.

최근 SBS는 라디오 ‘아침창’ DJ 김창완이 떠난다고 밝혔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3년간 라디오를 진행해왔다. 김창완은 공식 SNS를 통해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실감이 없더군요”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침창은 녹음된 분량으로 3월 17일까지 방송되며 후임은 배우 봉태규로 결정됐다. 김창완은 이후 올 하반기 중 러브FM에서 론칭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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