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주 4일 근무제’ 발의…표준 근로 주당 32시간으로

입력 2024-03-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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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주 5일 근무제도 첫 도입
80여년 만에 주 4일제 논의 나서
주 40시간 근무에서 32시간으로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미국 상원의원이 주 4일 근무제 법안을 발의했다.  (AP/뉴시스)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미국 상원의원이 주 4일 근무제 법안을 발의했다. (AP/뉴시스)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주4일 근무'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은 지난 1940년 주 40시간 근무제(5일 근무)를 처음 도입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기준이 되는 표준 근로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박에 표준치를 줄이는 게 아닌,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주당 근무시간을 32시간으로 줄여도 사업자가 노동자에게 주는 급여나 혜택을 줄이지 못하게 했다.

샌더스 의원은 법안발의 보도자료를 통해 “급여 감액이 없는 주당 32시간 근무는 더는 급진적인 구상이 아니다”라며 “오늘 미국 노동자들은 1940년대에 비해 400% 이상 더 생산적이지만 수십 년 전보다 더 낮은 급여를 받고 더 오래 일하고 있다.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미국인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보수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표준 근로시간을 줄이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그리고 결국 노동자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간사인 빌 캐시디 의원(루이지애나)은 “현실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라며 “정부가 주간 32시간을 의무화하면 기업들이 급여를 시간당 최소 25%는 더 올려야 하며 이는 솔직히 일부 고용주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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