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마약 판매 조장 혐의로 미 검찰ㆍFDA 조사받아

입력 2024-03-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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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검찰, 작년 소환장 전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타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사법 당국이 메타를 불법 마약 판매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검찰은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약의 불법 판매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작년 형사 대배심 수사의 일환으로 소환장을 보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관련해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알고리즘투명성연구소에 따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을 선전하는 원격 의료회사들의 광고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다량 게재돼 규제 약물 남용이 확대됐다. 또 위조된 체중감량 약이나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약물의 광고도 성행했다.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최근 젊은이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친 콘텐츠로 의회 의원들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의회는 사용자가 플랫폼에 게시하는 콘텐츠에 대해 기술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불법 약물 판매는 우리 정책에 위배되며 서비스에서 이 콘텐츠를 찾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불법 약물의 판매 및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법 집행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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