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 LG 상대로 2홈런 폭발…SD 5-4 승리

입력 2024-03-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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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6회초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뉴시스)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 6회초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뉴시스)
‘빅리거’ 김하성이 한국프로야구(KBO) 시절 자신의 안방 무대였던 고척돔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승리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점홈런 2개로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4타수 2안타 1타점), 매니 마차도(3타수 1안타 2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7년 동안 KBO리그 키움에서 뛰다가 2021년 빅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까지 LG 마무리로 활약한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9회말에 등판해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전 동료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다.

0-0이던 2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시절 자신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한복판에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회에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진 3개로 돌려세웠던 임찬규 이날 5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쾌투했으나 ‘천적’ 김하성에 일격을 맞았다. KBO리그에서도 김하성은 임찬규에게 17타수 6안타(타율 0.353) 1홈런으로 강했다.

2-1로 앞선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 기회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의 139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직선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에게 잡히며 물러났다.

마무리 투수로는 고우석이 등판하며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2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9회말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종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시속 153㎞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고우석은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의 맞 상대 LG는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오지환·이재원이 홈런을 터트리며 팽팽히 맞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은 2회 말 추격의 솔로포를 뽑아냈다. 오지환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시즈를 상대로 홈런을 쳐 한국시리즈 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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