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들은 18일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라며 “학부모 전원은 이 탄원서의 내용이 현주엽 감독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규정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는 현주엽 감독의 근무 태만과 갑질 논란을 지적하는 탄원서가 게재된 바 있다. 글 작성자는 현주엽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농구부 운영에 소홀했으며 본인의 아들을 고등학생 훈련에 참여시키는 등의 갑질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들은 “현주엽 감독 본인은 물론 저희 학부모들에게 전혀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한 일방의 주장만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면서 진실이 심하게 왜곡됐다”라며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현주엽 감독의 방송활동에 대해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은 사안”이라며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더라고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주엽 감독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역시 16일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준비중이다.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의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