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하였다는 집단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JTBC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18일 허 씨의 종교시설 하늘궁을 방문한 20여 명의 신도가 지난달 허 씨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 씨를 고소한 신도들은 허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 시설인 하늘궁에서 ‘에너지 치유’ 행사를 진행하며 상담을 핑계로 신도들을 자신에 무릎에 앉게 하거나 포옹하는 등의 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도들이 JTBC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에너지 치유’ 의식은 한 번 할 때마다 10만 원씩 비용이 들고 50~100명씩 모였다. 또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향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하도록 했다.
허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허 씨 측에서는 “(해당 행위는)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라며 신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성추행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달 중 허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