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몽골 투신그룹과 맞손…현지 물류사업 개발 시동

입력 2024-03-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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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투신그룹 푸렙촐롱 부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사진제공=한진)
▲왼쪽부터 투신그룹 푸렙촐롱 부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사진제공=한진)

한진은 몽골 최초의 종합물류기업 투신그룹과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물류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몽골 투신그룹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뒤 한국과 몽골 간 활발한 교역에 수반되는 물류 서비스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한진은 투신그룹과 협약을 통해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상호협력하고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 개발하며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효과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몽골 국토교통부가 현재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 산업을 육성, 추진하면서 양사는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에 연 6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규모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몽골은 경제가 성장하고 구매력이 상승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 이번 협약은 투신그룹이 한진에 손을 내밀면서 이뤄졌다.

한진 관계자는 “한국과 몽골을 대표하는 두 물류 기업이 만나 앞으로 유망한 몽골 시장에 대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현지 유통기업들과 영업망 활성화를 비롯해 철도 관련 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이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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