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말고 ‘숲콕’…“서울 사는 청년·중장년 1인 가구 모여라”

입력 2024-03-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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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령대 4~7월 함께 야외활동
서울둘레길·노르딕워킹 등 힐링 선사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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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을 맞아 서울시가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야외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비슷한 나이대와 공감대를 가진 1인 가구가 4개월에 걸쳐 서울둘레길 걷기, 서촌‧정동 등 서울의 주요관광명소 도보여행 등을 하면서 친목을 쌓고 사회적 관계망을 맺도록 돕는다.

20일 서울시는 4월부터 7월까지 서울둘레길, 남산 등 주요 숲과 공원,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 등에서 ‘1인 가구 특화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연령대별로 ‘청년(19세~39세)’과 ‘중장년(40세~64세)’을 나눠 운영되며, 총 16개 팀에 약 240명이 참여한다. 특히 첫 모임 구성원 그대로 4개월간 총 네 번에 걸쳐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할 계획이다.

‘1인 가구 특화프로그램’은 △서울 둘레길 및 권역별 숲과 공원에서 진행되는 ‘집콕 말고 숲콕! -숲 체험 프로그램’ △매력 있는 서울의 명소와 골목길을 산책하며 체험하는 ‘씽글이의 도보여행’(서울도보해설투어)으로 나뉜다.

청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둘레길’ 프로그램은 △우면산 △북한‧도봉산 △망우‧용마산 △가양‧월드컵를 걷게 된다. 4개 코스는 보통 2시간 내외로 완주가 가능하게 구성되며, 전문 가이드(해설사)가 동행한다.

숲 체험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4개 권역별 공원여가센터가 남산, 서울숲,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4개 대표 공원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특색 있고 재미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직접 걷고, 보고, 듣는 1인 가구 전용 프로그램으로 특색 있는 4개 코스로 구성된다.

코스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거니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1900년 모던 정동으로 떠나는 ‘모던타임즈 인 정동’, 서울의 대표 전통거리인 ‘인사동 산책’, 관학과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근현대 건축물을 탐방하는 ‘대학로 건축물 탐방’이다.

‘1인 가구 특화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는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가 생활권인 1인 가구이며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신록이 푸르른 새봄을 맞아 그간 실내 위주의 정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야외활동을 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쌓는 1인 가구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며 “활력과 건강을 챙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1인 가구의 많은 신청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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