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박동수교수팀,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 국내 첫 성공

입력 2009-06-11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최소절개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single-port transwesical enucleation of the prostate : STEP)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박교수팀에 따르면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은 절개 부위가 2~3cm로 매우 작고,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이 매우 짧다.

또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에서 발생하는 요도협착의 가능성이 전혀 없어 향후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67세 남성으로 과거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전립선 비대증이 재발했을 뿐 아니라 재발된 비대성 전립선의 크기가 매우 커서 요도를 통한 수술시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의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한국 남성 50대의 40% 이상, 60대의 50%, 70대의 70%가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부위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빈뇨, 잔뇨감, 야간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끊어지는 경우 등의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방광기능저하,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기존의 수술법은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이 발생하고 거대 전립선의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적 수술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합병증이 많고 효과적으로 제거가 어려워 개복수술이 주로 이용돼 왔다.

美 건강저널인 뉴욕 로이터헬스는 'Urology' 2008년 11월호를 통해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조기퇴원이 가능한 최신수술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박동수 교수는 “단일구 전립선 적출술은 미국에서도 최신 치료법으로 국내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시도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립선 비대증 수술에 상당 부분 적용돼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 및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5,000
    • +0%
    • 이더리움
    • 4,673,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0.99%
    • 리플
    • 2,013
    • -1.85%
    • 솔라나
    • 351,900
    • -0.98%
    • 에이다
    • 1,423
    • -5.07%
    • 이오스
    • 1,178
    • +10.4%
    • 트론
    • 289
    • -2.03%
    • 스텔라루멘
    • 769
    • +1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0.57%
    • 체인링크
    • 24,940
    • +2.21%
    • 샌드박스
    • 940
    • +5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