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더러플위칭데이)인 11일 코스피200선물지수는 개인들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6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KOSPI200종가인 181.43포인트로 결제되었고, 9월물은 0.15포인트 상승한 181.5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았다. 특히 개인들이 강한 매수를 보이며 선물 시장을 주도했다.
오전에는 다소 등락을 거듭하며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었으나 12시 이후에 개인들이 선물 매수를 급격히 늘리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베이시스가 소폭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도 차익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은 2000억원 정도의 차익 매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반면 비차익에서는 매수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향후 선물 시장에서의 수급은 안정을 찾을 것이다.”며 “프로그램 차익 잔고가 바닥인 상황이므로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기조를 보인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도 “9월물은 6월물 대비 수급 호전이 예상된다.”며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투자 심리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베이시스가 생각만큼 좋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여부에 조금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옵션시장에서는 2시 50분까지는 KOSPI200 지수가 182.89포인트를 기록해 182.50 포인트를 넘었지만 동시호가에 181.43포인트로 마감됨에 따라 콜과 풋 매수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689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2304계약, 기관은 4356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39만8880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