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놓인 개성공단의 운명을 가늠할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 회담이 11일 오전과 오후 2차례 걸쳐 진행됐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현재의 월 75달러 수준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하고 년 10~20%의 임금 인상률 보장과 토지임대료의 5억달러 수준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이날로 74일째 장기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44) 석방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신변 안전 보장 등 제도적 개선책 등을 북측에 요구했지만 합의점은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오는 19일 다시 만나 이날 제시된 요구사항들을 놓고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통일부 측은 이날 북한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전달하거나 회담장을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며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상황인 걸로 안다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