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8개에서 매년 평균 31%씩 증가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은 202개로 집계됐다.
특히 202개 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25.5%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23.7%, 코스닥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18.4%를 상회했다.
중기청의 조사결과, NHN이 지난해 연매출 1조2081억원으로 1조원 매출 벤처기업시대를 열었고 매출 5천억원 이상 벤처기업도 지난해 10개로 전년 대비 3곳이 증가했다.
이밖에 3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엠케이전자 등 9개, 1000억원 이상은 케이에이치바텍 등 182개사다.
5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벤처기업은 휴맥스, NHN, 다음 등 4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 72개(35.7%), 일반제조업 86개(42.6%),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19개(9.4%)로 나타났다. 차세대 산업인 신성장 동력 및 녹색산업 분야 기업도 30개사가 포함됐다.
한편 최근 금융시장 안정노력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며 중소기업의 금융여건이 개선돼 4월중 벤처투자는 860억원으로 전년 및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그동안 전체투자의 30~50% 이상을 차지하던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비율이 지속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10%대(16.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원료재생, 환경복원 등의 분야는 정부의 신성장ㆍ녹색분야 육성정책에 힘입어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벤처기업 육성 정책방향에 대해 “벤처 확인제도 개선, 중견벤처 지원제도 도입, 신성장ㆍ녹색벤처 육성 등을 통한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벤처특별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 공급을 위해 2012년까지 1.6조원의 모태펀드 재원을 조성하고, 기관투자자의 출자 확대 및 해외자금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이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 200개 돌파와 관련,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