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대 커져 …1~20일 수출 11.2%↑[종합]

입력 2024-03-21 09:40 수정 2024-03-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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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3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46.5% 급증
중국·미국·EU·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 모두 증가세 실현

3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가 46.5%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은 모두 증가세를 실현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41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1.2% 늘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가 46.5% 늘며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10.8% △12월 19.0% △올해 1월 52.8% △2월 63.0% 등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박 수출 역시 수주가 이어지면서 370.8% 급증했다.

반면, 승용차는 7.7%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지난달 8.2%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7.5% 증가했으며, 미국(18.2%), 유럽연합(EU·4.9%), 베트남(16.6%) 등 수출 금액이 30억 달러가 넘는 주요 국가로의 수출은 모두 증가세 기록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8억3600만 달러로 6.3% 줄었다.

석유제품(32.1%), 반도체(8.8%), 기계류(5.4%) 등은 늘었으나, 원유(-5.5%), 가스(-37.5%), 석탄(-36.0%), 승용차(-14.2%) 등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0%), 일본(-5.8%), 호주(-22.8%)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격차에 따른 무역수지는 7억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계 무역수지는 39억7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며,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흑자다.

대중 무역수지는 9억8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대중 수출 호조에도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조선 등 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이달 남은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1.5일 부족함에 따라 3월 말 기준 수출 증가율은 다소 안정화되겠지만,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 등으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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