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28일 임시이사회서 홍콩 ELS 배상 논의

입력 2024-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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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2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9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NH농협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홍콩 ELS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날(2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 ELS 자율조정에 대해 논의한다. 예상 손실액에 평균 배상비율인 40%를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배상 규모는 100억 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12일부터 바로 만기 도래 고객과 개별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객별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신속하게 개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홍콩 ELS 자율 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홍콩 ELS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 7조8000억 원 △신한은행 2조4000억 원 △농협은행 2조2000억 원 △하나은행 2조 원 △SC제일은행 1조2000억 원 △우리은행 400억 원 순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은행장 간담회 이후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각 은행의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 각 기관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희(당국)와 소통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를 마치고 "굳이 판매사에서 배상안과 관련된 입장을 내지 않아도 금융감독원은 본래의 속도대로 제재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제재 절차 또는 제도 개선과 관련된 내용은 4~5월부터 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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