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하며 직전 예상치인 -1.75%에 비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8(주요 8개국)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3% 성장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 3월 말 세계은행이 예측한 -1.75%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졸릭 총재는 "금융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기회복을 관측할 수도 있지 않냐는 전망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정책차원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회복의 관건은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풀리고, 은행 자본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는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7월7일 세계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