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업계가 성능을 강화해 가성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22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전기자전거 20종을 새로 출시하면서 주력 제품의 성능을 강화했다.
스테디셀러인 ‘팬텀 Q SF 플러스’의 배터리 전압을 36볼트(V)에서 46.8V로 높였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최대 10도 각도의 오르막길 주행도 가능하다. 흔히 다니는 일반도로의 최대 경사도가 약 7도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언덕길을 오르내리는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북악스카이웨이의 경사도는 평균 3도, 최고 6도 수준이다.
더 무거운 짐을 싣고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500와트(W) 후륜 모터를 갖췄고, 페달 보조 시스템(PAS), 스로틀 겸용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24㎞다. 주행거리는 PAS 1단으로 최대 165㎞, 스로틀 최대 70㎞ 수준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중저가형 전기자전거를 출시해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콤팩트한 미니벨로형 전기자전거인 ‘팬텀 어라운드’와 ‘팬텀 어라운드 F’는 활용성을 극대화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AS, 스로틀 겸용 방식이며 슬라이딩형 배터리, 보조 안장 등을 장착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두 제품의 가격은 기존 라인업의 평균가 대비 45% 이상 낮다.
알톤스포츠는 기존 벤조 시리즈에 탑재된 350W 모터를 500W로 개선해 출시했다. 2024년형 벤조 시리즈 3종은 기존 모델보다 40% 이상 강력한 힘으로 오르막길 등을 주행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벤조 시리즈는 노면 충격 흡수가 쉬운 서스펜션 포크를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변속감이 부드럽고 반응이 빠른 시마노 7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적은 힘으로도 제동이 가능한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브레이크 작동 시 모터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제동력을 갖췄다.
‘벤조 20 어반’은 36V 9.6암페어(Ah) 안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60㎞(PAS 1단 에코 모드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벤조 20 스페셜’과 ‘벤조 24 스페셜’은 출퇴근, 등하교, 나들이용 등 다목적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각각 20인치, 24인치 프레임을 적용했고 36V 13.4Ah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코디악’은 고성능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코디악 27.5S’, ‘코디악 20FAT’, ‘코디악 D20’, ‘코디악 24S’, ‘코디악 29’에 강력한 출력의 500W 리어 허브 모터와 48V 배터리를 탑재하고 편리하게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짐받이를 기본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