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무인 환전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
BGF리테일은 22일 서울 구로구 오렌지스퀘어 본사에서 ‘CU·와우패스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 이장백 오랜지스퀘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WOWPASS)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모바일 앱 누적 가입자 수 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 사는 와우패스 선불카드 발급 확대, 와우패스 앱 사용 CU편의점 현금 충전 서비스 제휴,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확대,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공동 마케팅 전개 등으로 협업 범위를 늘린다.
CU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와우패스 선불카드의 취급 점포 수를 확대하고 순차적으로 전점에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와우패스 선불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고 와우패스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해 충전 금액의 잔액, 소비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CU에서 와우패스 카드를 발급해 충전하면 IC카드 및 교통카드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양 사는 전국 CU 매장에 와우패스 앱을 사용한 현금 충전 서비스를 구현하고 앱 내 CU 매장 위치 확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역시 관광지 상권 등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잦은 점포들을 위주로 적극적으로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CU가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는 건 최근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세에 힘입어 관련 서비스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이용 건수는 지난달 기준 도입 초기인 12월 대비 3배 규모로 늘어났다. 또 지난달 CU에서의 와우패스 결제 건수는 전월 대비 51.2% 증가했다.
박 실장은 “앞으로도 CU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특화 매장 및 타깃 마케팅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