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35톤 크레인 무너져, 작업자 2명 바다로 추락…결국 사망

입력 2024-03-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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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작업차를 덮쳤다.

크레인이 바다 쪽으로 넘어지면서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혔고, 해당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해 작업을 하던 A씨(60대)와 B씨(50대) 등 작업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은 바다 쪽으로 넘어지며 주변에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께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크레인의 높이는 약 65m, 무게 약 35t 규모로 당시 보강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산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역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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