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3110억 원으로, 지난달 27일 2000억 원을 넘긴 후 17영업일 만에 1000억 원이 넘게 늘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누적 529 억원을 순매수한 결과라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1%이며, 최근 1년을 기준으로는 82.2%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수익률과 설정 이후 중기 수익률은 각각 84.2%, 109.5%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기초자산인 ‘MV반도체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와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장비,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20.7%에 달하며 TSMC(12.1%), 브로드컴(7.8%), ASML(5.0%)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 투자 비중이 다른 기초지수들에 비해 높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경우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한다.
한동훈 삼성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장 이후 3년 가까이 최상위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투자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지수의 차별성을 감안할 때,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 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