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화, LG에 8-4 승리…페라자 연타석·채은성 쐐기포

입력 2024-03-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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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개막전에서 ‘괴물’ 류현진을 내고도 패한 한화 이글스가 다음날 요나단 페라자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펠릭스 페냐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4로 꺾었다.

한화 선발 페냐는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페냐는 이날 95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가 나올 정도로 위력 투구를 선보였다.

반면 LG의 토종 에이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파(2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페라자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11안타를 뽑아낸 LG는 선취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이끌었다. LG는 3회말 문성주의 내야 안타와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적시타를 치며 리드를 가져왔다.

좀처럼 임찬규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하던 한화는 4회초 페라자가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5회초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에 이은 문현빈의 적시타로 전세를 역전했다.

이어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페라자가 임찬규의 초구를 받아쳐 또다시 담장을 넘기며 점수차를 3-1로 벌렸다.

LG가 7회 1점을 추격해오자 한화는 8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채은성이 LG 소방수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어 한화는 9회초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9회말 문성주의 적시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페냐에 이어 김범수(⅓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타선에선 페라자가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4회와 6회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밖에도 채은성(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노시환(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등 중심 타선이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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