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경기 침체 지속과 신종 플루 등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잠정 연기했던 일부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운임 인상을 앞두고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 호주 등 일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이 달내 항공권을 구입하면 노선에 따라 5~1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항공운임 인상 적용 기준을 발권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오는 30일까지 실제 탑승일과 관계없이 인상전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하계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7월 이후에는 성수기 진입으로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는 여행객은 조기에 예약을 하고 발권까지 마치는 것이 알뜰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1일부로 한국발 미국행 전 클래스 10%,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인 경우를 제외한 유럽행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5%, 대양주(호주, 뉴질랜드)는 전 클래스 5%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