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카드 일평균 이용규모 3조3000억, 전년대비 6.2% 증가
2022년 12.7% 절반 수준…2020년 이후 3년 만에 감소 전환
작년 국내은행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82조·2265만건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규모는 3조3000억 원으로 전년(3조1000억 원) 대비 6.2% 증가했다. 전년도 증가율(12.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2019년 5.8%에서 2020년 0.6%로 증가율이 낮아진 이후 2021년(9.4%), 2022년(12.7%)에 이어졌던 증가추세가 3년 만에 멈춘 것이다.
한은은 “신용카드(전년 대비 6.9%)와 체크카드(4.5%) 모두 이용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은 축소했다”고 섦여했다. 지난해 명목기준 민간소비 증가율(잠정치)은 5.3%로 집계됐다. 전년도(8.7%)와 비교하면 3%포인트(p) 이상 낮아졌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대면결제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8000억 원(잠정치)은 전년 대비 6.6%, 비대면결제는 5.6% 각각 증가했다. 전체결제 중 대면결제가 차지하는 비중(60.1%)은 전년(59.9%)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접근 기기별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1.9%)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지난해 50.5%로 절반 이상을 웃돌았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의 일평균 이용규모(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는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265만 건, 8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9%, 7.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 건수(1985만 건) 및 금액(15조2000억 원)은 전년 대비 각각 17.9%, 7.3% 증가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4만 건) 및 금액(1조2000억 원)은 전년 대비 각각 13.6%, 5.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