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양한 국제금융 회의에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수장들이 참여하는 통합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가입한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 다양한 국제금융 협의체에서 우리 정부의 효율적인 대응과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관간 입장을 사전 조율하는 `국제 금융협의체 관계기관 협의회`를 설치했다.
이 협의회 의장은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맡으며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이성태 한은총재는 위원으로 참석하며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또한 기관간 협의 사항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협의회 산하에 실무협의회도 설치했다. 실무 협의회는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간사를 맡고 금융위와 한국은행의 국장급 1명이 소속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금융 협의체 참여시 우리 기관간 사전 입장조율의 필요를 느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금융 관련 정책 조율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협의회는 오는 26~27일에 스위스 바젤에서 열릴 FSB 총회를 위한 사전 협의를 위해 내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