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미국도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용택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까지 발표되고 있는 지표들을 보면, 미국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경기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폴포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의 경기후퇴 완화 언급이나 폴 크루그먼 교수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 전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미 소매판매 증가가 실업수당청구건수의 하락 등과 같은 지표 개선 추이도 이같은 인식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주 발표 예정인 경기선행지수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특히, 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후행지표인 실업률지표가 여전히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나 해고발표집계(챌린지리포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중 고용 여건 응답 등 선행성 고용지표는 비교적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 못지 않게 고용 여건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