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익 13조3578억…‘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4-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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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中企대출 부실채권 비율 1.33%로 전년말 대비 1.04%p 치솟아...부동산PF 여파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지난해 국내 보험사 순이익이 13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 변동과 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다.

◇ 생보 3.7조, 손보 8.2조...전년비 각각 37.6%, 50.9% 증가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 13조35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1783억 원(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952억으로 전년(3조7037억 원) 대비 37.6%(1조3915억 원) 증가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8조2626억 원으로 전년(5조4758억 원)보다 50.9%(2조7868억 원) 늘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37조6092억 원으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0%(915조1832억 원)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2조40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20조2761억 원) 줄었다. 보장성 보험 위주 판매정책,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저축성・변액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탓이다.

손보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25조2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5조 929억 원) 증가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보험사의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1.09%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p) 상승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2%로 0.20%p 하락했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2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85조50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66조6000억 원으로 87.4%(77조7000억 원)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급등, 지난해 0.42%...전년말 보다 0.20%p 증가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73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 원 줄었다. 가계대출은135조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00억 원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은 138조1000억 원 4000억 원 감소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인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분기 말보다 0.05%p 떨어졌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0.20%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 0.52%로 전분기 말보다 0.04%p 올랐고, 전년 말보다는 0.1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0.37%로 0.09%p 하락했고, 전년 말과 비교하면 0.22%p 올랐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말보다 0.42%p 높아졌다.

지난해 말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 말보다 0.32%p 올랐고, 전년 말과 비교하면 0.5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0.37%로 0.02%p 하락했지만, 전년 말보다는 0.08%p 상승했다. 기업대출 0.91%로 0.47%p 상승했고, 전년 말보다 0.71%p 뛰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전년 말보다 1.04%p 치솟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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