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GS칼텍스 신용등급, 차입금 축소로 BBB+로 상향…‘안정적’ 전망 유지”

입력 2024-03-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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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26일 GS칼텍스의 신중한 투자정책 및 차입금 감축을 반영해 장기 발행자와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단기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한다.

S&P는 GS칼텍스가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최대 2년 동안 차입금 감축을 지속하고,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칼텍스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실적둔화 속에서도 2022년 5조4000억 원에서 2023년 4조7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GS칼텍스는 국내 다른 정유사와 달리 향후 몇 년 동안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 GS칼텍스의 내년까지 연간 자본지출 규모는 2023년 5400억 원과 비슷한 약 6,000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최근 경쟁사들인 S-Oil은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S&P는 GS칼텍스가 업황 사이클에 상관없이 차입금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향후 최대 2년 동안 소폭의 영업실적 둔화와 함께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진적인 유가하락에 따른 꾸준한 운전자본 유입도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요소이다. GS칼텍스의 2024년 영업현금흐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2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낮은 설비투자 수준을 고려할 때, 잉여영업현금흐름은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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