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흥·울진 신규 국가산단 예타 면제 신속 추진…지방 최초

입력 2024-03-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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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고흥과 울진지역 신규 국가산업단지 설치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와 입주 희망기업이 참여하는 입주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날 서울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고흥군, 울진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 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관할 지자체와 기업 간 체결로 수요 확보의 의미만 갖던 통상적인 입주 협약과 다르게, 이번에는 국가산업단지의 지정권자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협약식을 주재했다. 이를 통해, 입주 수요 확보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업단지계획 수립, 지자체의 지원사항 등을 총괄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전남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에 약 52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앞으로 우주발사체 관련 업종에 특화할 계획이다. 이번 입주 협약식을 통해 발사체 제조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 등 8개 기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울진 원자력수소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에 약 48만 평 규모로 들어서며 원전 활용 수소 생산에 특화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으로는 수소 저장・운송・활용 관련 효성중공업과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관련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 등 총 6개 기업이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번 입주협약을 통해 기업 수요를 확보한 만큼, 향후 국무회의 의결 및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거쳐 연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 부지조성을 넘어서 규제개선, 기존 거주민 보상 및 이주 등 이해관계자 설득, 기업 유치,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적기 연계 등을 총망라하는 고난도의 행정 종합예술로, 5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국토부가 주도해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7→4개월)해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산업 거점을 신속히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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