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일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북쪽 노동자의 임금을 기존보다 4배 올린 300달러, 토지임대료는 31배 올린 5억달러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정부는 개성공단내 우리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고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유지되는 수준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측이 제기한 요구사항들은 남북상호간에 그리고 또 계약당사자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 북한측 제기사항등은 정부뿐만 아니라 개발업자나 입주기업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남북간 개성공단 회담을 앞두고 개발업자와 입주기업들을 만나서 충분히 의견수렴을 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내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북측으로부터 별일이 없다. 별탈일이 없이 잘 있다는 정도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의 해결은 개성공단의 다른 현안과 분리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다시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게 되면 우리측으로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하는 억류자 문제를 거듭해서 제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