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유엔(UN)으로부터 수송·폐기물·농업 등 12개 분야를 추가해 청정개발체제(CDM) 15개 전분야의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검인증 전문기관(CDM운영기구)으로 지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전 세계 26개 CDM운영기구 가운데 전 분야 지정을 받은 기관은 6개 기관에 불과하며, 국내기관으로는 처음이다. 이번 전 분야 지정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검인증 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최초로 에너지 분야의 CDM운영기구로 지정받은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51개 사업에 대한 검인증을 수행하며 CDM사업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세계 최대의 CDM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26개 CDM사업에 대한 검인증을 수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가정·상업, 산업, 수송 부문별로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및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들의 사내 배출권 거래제 및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후변화협약 대응기반을 착실히 준비해가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CDM사업 전 분야 지정을 계기로 국내 사업 추진이 부진한 폐기물, 수송, 농업 등의 검인증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높은 품질의 온실가스 검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