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서도 1250원선을 축으로 박스권 횡보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60원 내린 12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역외 선물환 상승분을 반영하며 재차 내림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반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감에 따라 하락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가 전날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를 털어내며 물량 부담을 덜어낸 점도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 요인으로 작용, 환율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역외 세력은 특별히 부각된 모멘텀이 없는 상황 속에서 주말을 맞아 별다른 움직임 없이 환율 흐름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수출입 업체간 포지션 정리 차원의 달러화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며 오전내 달러화 수급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환율은 오후들어 1250원대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네고 물량이 결제 수요에 소폭 우위를 점하며 환율은 소폭 내림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나 거래 규모는 여전히 환율의 방향이나 폭을 좌우할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참가자들도 신규 포지션 설정에 나서지 않으며 실수급 물량을 처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주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쉬어가자는 심리가 환율 흐름으로 반영된 모습"이라며 "1250원선을 전후로 횡보세를 연출하는 환율이 별다른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이상 장 마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환율이 전날도 장막판 하락 압력 저하되면서 반발성 달러화 저가 매기가 집중된 여파로 오름 폭을 확대한 만큼 이날도 장 후반까지 환율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