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 사이에서 유행하는 ‘역겨운 복장’…잠옷 바람 출근이 대세

입력 2024-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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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샤오홍슈 캡처)
▲(출처=샤오홍슈 캡처)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역겨운 복장(gross outfits)’으로 출근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NYT는 중국 젊은이들이 잠옷을 입고 직장에 가는 것을 SNS에 인증하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잠옷이나 털옷, 슬리퍼를 신고 출근한 모습을 인증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불만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노력과 투자한 시간과 관계없이 낮은 급여와 초과 근무에 시달리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상실감과 허탈감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던 중 ‘켄도스 에스(Kendou S)’가 중국 SNS에 잠옷과 부츠, 장갑,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독특한 출근 복장을 공유한 것이 유명세를 타며 ‘역겨운 복장’ 유행에 불이 붙었다.

항저우의 한 직장인은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사로부터 옷 지적을 받았지만, 그 요청을 무시했다”라며 “코로나 19가 유행한 시기 동안 예측할 수 없는 봉쇄, 격리 등으로 지쳤다. 승진과 출세보다 안정된 삶을 원한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의류회사에 근무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다른 직장인 역시 “아침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라며 “맡은 일을 끝내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는 시각을 전했다. ”맡은 일을 끝내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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