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바닥 내민 카메라 감독과 하이파이브…사실은 이랬습니다

입력 2024-03-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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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태국전에서 골을 넣은 뒤 카메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3-0으로 완승했다.

화제의 장면은 손흥민이 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린 후 나왔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곧장 손흥민에게 공을 배달했고,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을 합작한 이강인과 뜨겁게 포옹하며 기뻐했다. 그는 바삐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기쁨을 만끽하다가 자신을 비추는 인사이드 카메라를 발견하고 방향을 틀어 다가갔다.

이때 카메라 감독이 손을 펼친 상태로 살짝 들자, 손흥민은 여기에 자신의 오른손을 가져다 대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런데 사실 이 카메라 감독은 ‘너무 가까이 오면 초점이 맞지 않으니 그만 다가오라’는 의미에서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를 알지 못한 손흥민이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웃음을 안긴 것이다.

손흥민이 남긴 한 마디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카메라에 얼굴을 바짝 대고 “웰컴 백 준호”라고 외쳤는데, 중국의 축구계 부패척결 과정에서 체포됐다가 319일 만에 석방돼 최근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를 향한 대사였다. 손흥민과 손준호는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해당 장면은 중계화면으로 송출되진 않았지만, 이 장면을 포착한 팬들의 사진과 영상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를 빚었다. 팬들은 “월드클래스의 사랑스러움”, “타고난 스타성”, “하이파이브 영상만 봤을 땐 귀여웠는데 음성까지 들으니 뭉클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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